이번호 핵심기사
이번호 핵심기사
주말 여행 버킷리스트
같이 걸을까
산책하기 좋은 여행지 베스트 5
너무 많은 것들을 담기에 지쳤다면, 조금 더 느린 여행을 떠나보자. 빡빡한 일정으로 채워진 여행이 아닌 이야기가 스민 길을 천천히 걸으며 풍경과 바람을 담아가는 시간.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여행이란 그저 말없이 걷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런 여행이 아닐까.
항구 옆 예술 골목길
통영 봉수골
청명한 하늘만큼이나 푸른 남해의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통영항 인근, 사계절 걷고 싶어지는 작은 마을 봉수골이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봉평동이라는 지명이 있지만, 자박자박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 골목 길이 모여 있는 이곳은 ‘봉수골’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운다. 화가 전혁림 미술관과 통영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서점인 ‘봄날의 책방’이 있고, 벚꽃 나무에 살포시 기대어 있는 듯 오밀조밀 동화 속 그림 같은 작은 카페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봉수골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르막길 끝에 자리잡고 있는 용화사까지 오르게 되는데, 이 사찰에서 바라보는 통영항의 풍경은 봉수골 산책을 더욱 완벽하게 완성해준다.
Tip 박경리 기념관
통영 출신의 박경리 작가를 기념하는 곳. <토지>, <김약국의 딸들> 등의 대표작들을 남기며 한국문학의 별이 된 박경리 작가의 이야기를 자세히 만날 수 있다. 선생이 작업했던 집필실이 재현되어 있고 대표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산양중앙로 173
청춘을 만나는 언덕길
춘천 육림고개
본래 마가리 고개라고 불리던 이곳은 춘천에서 강원도 방향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했던 작은 고개였다. 한국전쟁 후 시장이 번성하면서 육림고개는 큰 규모의 상권이 되었고, 이후 육림극장이 문을 열며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청춘들의 거리로 떠올랐다. 인근 닭갈비 거리로 유명한 춘천의 명동거리와 함께 육림고개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러다 중심 상권이 옮겨지고 상권이 쇠락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지던 육림고개가 다시금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색 있는 카페와 맛집 그리고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선술집 등이 생겨나면서 다시 한번 오늘의 청춘들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Tip 김유정역
한국 철도 최초로 인물명을 딴 역사의 시작이 된 김유정역. <봄봄>과 <동백꽃>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유정을 기억하고자 만들어졌다. 무궁화호 객차와 디젤기관차가 보존되어 있으며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철도역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5
공공미술로 되살아난 달동네 마을길
청주 수암골
충청북도 청주시 우암산에 있는 동네인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면서 생겨난 달동네다.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경쾌한 그림들이 골목골목에 그려지며 주목받기 시작했 다. 이후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종영 이후에도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산에 위치한 마을이기에 청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전망대부터 반대로 내려오면서 천천히 마을의 벽화를 둘러보며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Tip 고인쇄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충청북도 청주의 ‘직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지난 천 년 동안 인류문화 발달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
거꾸로 걷는 역사길
문경 문경새재
조선 시대의 주요 도로 중 하나로 알려진 영남대로. 영남 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가장 대표적인 길로 부산에서 대구, 문경을 지나 용인, 서울로 이어지던 유서 깊은 옛길이다. 그 옛날 새들도 날다가 쉬어간다는 높고 험준한 길이었지만, 지금은 문경을 대표하는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영남대로 전체 구간 중 문경새재는 비교적 옛 모습을 간직한 채 누구나 걷기 편하도록 조성되어 그 시절 문경새재를 오가던 이들의 문화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한 해 100만 명 이상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고 특히 웅장한 모습이 장관인 주흘관으로 향하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Tip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한국방송공사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문경새재 용사골에 조성한 오픈세트장. 왕궁, 기와집, 초가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다.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스크린 속 추억을 만나는
영화 여행길
군산 구도심
근대문화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근대역사 관광지인 전라북도 군산.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과 수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군산의 구도심을 걷다 보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건축물 등을 만날 수 있고 군산 최고의 번화가였던 길을 걸으며 거꾸로 걷는 시간 여행을 경험해볼 수 있다. 주말이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맛집들도 구도심 골목 사이사이 숨겨져 있다. 100년이 넘은 빵집인 이성당과 짬뽕 거리도 도보 여행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과 수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군산의 구도심을 걷다보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건축물 등을 만날 수 있고 군산 최고의 번화가였던 길을 걸으며 거꾸로 걷는 시간 여행을 경험해볼 수 있다.주말이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맛집들도 구도심 골목 사이사이 숨겨져 있다. 100년이 넘은 빵집인 이성당과 짬뽕 거리도 도보 여행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Tip 초원사진관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의 80% 이상 촬영된 곳으로 지금도 영화 속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기억하는 이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원래는 차고였지만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뒤 군산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되었다.
📍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2길 12-1
주말 여행 버킷리스트
같이 걸을까
산책하기 좋은 여행지 베스트 5
너무 많은 것들을 담기에 지쳤다면, 조금 더 느린 여행을 떠나보자. 빡빡한 일정으로 채워진 여행이 아닌
이야기가 스민 길을 천천히 걸으며 풍경과 바람을 담아가는 시간.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여행이란
그저 말없이 걷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런 여행이 아닐까.
항구 옆 예술 골목길
통영 봉수골
청명한 하늘만큼이나 푸른 남해의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통영항 인근, 사계절 걷고 싶어지는 작은 마을 봉수골이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봉평동이라는 지명이 있지만, 자박자박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 골목 길이 모여 있는 이곳은 ‘봉수골’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운다. 화가 전혁림 미술관과 통영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서점인 ‘봄날의 책방’이 있고, 벚꽃 나무에 살포시 기대어 있는 듯 오밀조밀 동화 속 그림 같은 작은 카페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봉수골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르막길 끝에 자리잡고 있는 용화사까지 오르게 되는데, 이 사찰에서 바라보는 통영항의 풍경은 봉수골 산책을 더욱 완벽하게 완성해준다.
Tip 박경리 기념관
통영 출신의 박경리 작가를 기념하는 곳. <토지>, <김약국의 딸들> 등의 대표작들을 남기며 한국문학의 별이 된 박경리 작가의 이야기를 자세히 만날 수 있다. 선생이 작업했던 집필실이 재현되어 있고 대표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산양중앙로 173
청춘을 만나는 언덕길
춘천 육림고개
본래 마가리 고개라고 불리던 이곳은 춘천에서 강원도 방향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했던 작은 고개였다. 한국전쟁 후 시장이 번성하면서 육림고개는 큰 규모의 상권이 되었고, 이후 육림극장이 문을 열며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청춘들의 거리로 떠올랐다. 인근 닭갈비 거리로 유명한 춘천의 명동거리와 함께 육림고개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러다 중심 상권이 옮겨지고 상권이 쇠락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지던 육림고개가 다시금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색 있는 카페와 맛집 그리고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선술집 등이 생겨나면서 다시 한번 오늘의 청춘들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Tip 김유정역
한국 철도 최초로 인물명을 딴 역사의 시작이 된 김유정역. <봄봄>과 <동백꽃>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유정을 기억하고자 만들어졌다. 무궁화호 객차와 디젤기관차가 보존되어 있으며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철도역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5
공공미술로 되살아난 달동네 마을길
청주 수암골
충청북도 청주시 우암산에 있는 동네인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면서 생겨난 달동네다.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경쾌한 그림들이 골목골목에 그려지며 주목받기 시작했 다. 이후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종영 이후에도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산에 위치한 마을이기에 청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전망대부터 반대로 내려오면서 천천히 마을의 벽화를 둘러보며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Tip 고인쇄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충청북도 청주의 ‘직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지난 천 년 동안 인류문화 발달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
거꾸로 걷는 역사길
문경 문경새재
조선 시대의 주요 도로 중 하나로 알려진 영남대로. 영남 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가장 대표적인 길로 부산에서 대구, 문경을 지나 용인, 서울로 이어지던 유서 깊은 옛길이다. 그 옛날 새들도 날다가 쉬어간다는 높고 험준한 길이었지만, 지금은 문경을 대표하는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영남대로 전체 구간 중 문경새재는 비교적 옛 모습을 간직한 채 누구나 걷기 편하도록 조성되어 그 시절 문경새재를 오가던 이들의 문화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한 해 100만 명 이상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고 특히 웅장한 모습이 장관인 주흘관으로 향하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Tip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한국방송공사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문경새재 용사골에 조성한 오픈세트장. 왕궁, 기와집, 초가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다.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스크린 속 추억을 만나는 영화 여행길
군산 구도심
근대문화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근대역사 관광지인 전라북도 군산.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과 수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군산의 구도심을 걷다 보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건축물 등을 만날 수 있고 군산 최고의 번화가였던 길을 걸으며 거꾸로 걷는 시간 여행을 경험해볼 수 있다. 주말이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맛집들도 구도심 골목 사이사이 숨겨져 있다. 100년이 넘은 빵집인 이성당과 짬뽕 거리도 도보 여행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과 수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군산의 구도심을 걷다보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건축물 등을 만날 수 있고 군산 최고의 번화가였던 길을 걸으며 거꾸로 걷는 시간 여행을 경험해볼 수 있다. 주말이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맛집들도 구도심 골목 사이사이 숨겨져 있다. 100년이 넘은 빵집인 이성당과 짬뽕 거리도 도보 여행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Tip 초원사진관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의 80% 이상 촬영된 곳으로 지금도 영화 속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기억하는 이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원래는 차고였지만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뒤 군산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되었다.
📍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2길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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