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핵심기사

Special Interview

대를 이은 진심 
방앗간 녀석들

충청북도 청주시의 대표 시장인 육거리 시장 골목은 오늘도 기분 좋은 고소함으로 가득하다. 바로 이 골목길에서 함께 뛰어놀며 자라난 네 명의 젊은이들이 대를 이어 방앗간을 이어받았다. 3대를 이은 방앗간, 한 병의 진한 기름에 진심을 담고자 하는 방앗간 녀석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동네 친구들, ‘방앗간 녀석들’이 되다?

소나기가 시원하게 비를 뿌리고 간 후, 충북 청주 육거리 시장을 찾았다. 재래시장의 푸근함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골목길 가운데 ‘방앗간 녀석들’이라는 큼직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곳에 한눈에 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오래된 입간판도 함께 놓여져있다. 

바로 방앗간 녀석들의 전신이었던 옛 방앗간에서 사용하던 간판이다. 어머니께서 평생을 한마음으로 운영하시던 방앗간을 아들과 친구들이 한 뜻으로 이어가고 있는 곳. 비록 이전보다 방앗간의 크기는 커졌고 설비는 훨씬 좋아졌지만, 믿고 구매하는 수많은 고객들을 위해 진심을 담아내는 마음가짐만은 그대로다. 

“저희 넷 모두가 친구이며 가족입니다. 마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런 관계죠.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이 골목에서 함께 자라났습니다. 이렇게 좋은 친구들과 함께 가업을 이어가며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방앗간 녀석들의 노희성 대표는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이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쁠 때는 기쁨이 배가 되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는 더욱 큰 힘이 된다. 일반적인 회사의 동료나 수직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젊고 밝은 에너지로 꾸준한 대면 영업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상황에서 방앗간 녀석들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묻자, 꾸준한 대면 영업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답한다.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 등이 주된 판매 제품인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온라인 홍보보다는 직접적인 대면 홍보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된 대면 영업의 일환으로 매일 점심 식사를 할 때마다 다른 식당을 찾았다. 점주와 고객의 입장에서 첫 대면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난 후, 방앗간 녀석들의 제품을 알렸다. 매일매일 그렇게 꾸준히 조금씩 인근 상권과 지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직접 찾아가 식사를 하며 제품의 샘플을 선보였다. 이렇게 제품을 홍보하던 음식점 한 곳, 한 곳이 쌓여 납품할 수 있는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해당 지역에서 3대째 대를 이어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신뢰를 쌓아가기 너무나 좋은 버팀목이 되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감에 더해 젊고 밝은 에너지로 고객들을 대면하고 허물없이 친근하게 다가갔던 지난 시간들이 이제 더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장 실무로 쌓아 올린 실력파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어요. 하지만 대를 잇는다고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반찬가게, 중국집, 분식집 등에서 일하며 실무를 쌓았고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친구 중에서 일반적인 회사를 다녔던 친구도 있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쌓아왔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생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랬듯, 함께 사업을 하면서도 즐겁게 웃으며 지낼 수 있어요.”

단순한 동업이 아닌 탄탄한 우정으로 쌓아 올린 시간 덕분에 남다른 팀웍을 자랑하는 방앗간 녀석들. 여전히 직접 찾아와 기름을 구매하시는 동네의 단골 고객들은 주로 어르신들이 많은 편이다. 가끔은 구매하시는 값보다 더 큰 선물을 건네기도 하신다는 어르신들 덕분에 장사하는 보람과 따뜻한 정을 느낀다고. 현재 방앗간 녀석들은 청주를 포함한 충청도 일대에 많은 거래처를 확보했고, 수도권과 함께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운영에 대한 기술 전수를 통해 점점 사라져가는 방앗간을 되살리고 어떤 지역에서나 양질의 기름을 맛볼 수 있게 체인사업도 운영할 생각이다. ;

현재 방앗간 녀석들은 청주를 포함한 충청도 일대에 많은 거래처를 확보했고, 수도권과 함께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운영에 대한 기술 전수를 통해 점점 사라져가는 방앗간을 되살리고 어떤 지역에서나 양질의 기름을 맛볼 수 있게 체인사업도 운영할 생각이다.

패키지의 다양화로 틈새시장 공략

음식문화 및 외식 산업의 변화로 식자재 공급망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에 발맞춰 방앗간 녀석들도 패키지의 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캠핑족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현재 상품보다 훨씬 적은 용량의 상품을 출시하고자 한다. 또한 청주와 충북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스토어 운영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B2B는 물론 B2C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적인 패키지 구성으로 제한된 고객층을 뛰어넘는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방앗간 녀석들의 진심이 담긴 제품들이 더욱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3대를 넘어 4대, 5대 그 이상의 오랜 시간을 장인 정신으로 하나의 아이템에 집중하고 정성을 다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응원해본다. 


Special Interview

대를 이은 진심
방앗간 녀석들

충청북도 청주시의 대표 시장인 육거리 시장 골목은
오늘도 기분 좋은 고소함으로 가득하다. 
바로 이 골목길에서 함께 뛰어놀며 자라난 네 명의 젊은이들이 대를 이어 방앗간을 이어받았다. 
3대를 이은 방앗간, 한 병의 진한 기름에 진심을 담고자 하는 방앗간 녀석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동네 친구들, ‘방앗간 녀석들’이 되다

소나기가 시원하게 비를 뿌리고 간 후, 충북 청주 육거리 시장을 찾았다. 재래시장의 푸근함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골목길 가운데 ‘방앗간 녀석들’이라는 큼직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곳에 한눈에 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오래된 입간판도 함께 놓여져있다.

바로 방앗간 녀석들의 전신이었던 옛 방앗간에서 사용하던 간판이다. 어머니께서 평생을 한마음으로 운영하시던 방앗간을 아들과 친구들이 한 뜻으로 이어가고 있는 곳. 비록 이전보다 방앗간의 크기는 커졌고 설비는 훨씬 좋아졌지만, 믿고 구매하는 수많은 고객들을 위해 진심을 담아내는 마음가짐만은 그대로다.


“저희 넷 모두가 친구이며 가족입니다. 마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런 관계죠.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이 골목에서 함께 자라났습니다. 이렇게 좋은 친구들과 함께 가업을 이어가며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방앗간 녀석들의 노희성 대표는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이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쁠 때는 기쁨이 배가 되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는 더욱 큰 힘이 된다. 일반적인 회사의 동료나 수직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젊고 밝은 에너지로 꾸준한 대면 영업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상황에서 방앗간 녀석들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묻자, 꾸준한 대면 영업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답한다.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 등이 주된 판매 제품인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온라인 홍보보다는 직접적인 대면 홍보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된 대면 영업의 일환으로 매일 점심 식사를 할 때마다 다른 식당을 찾았다. 점주와 고객의 입장에서 첫 대면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난 후, 방앗간 녀석들의 제품을 알렸다. 매일매일 그렇게 꾸준히 조금씩 인근 상권과 지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직접 찾아가 식사를 하며 제품의 샘플을 선보였다. 이렇게 제품을 홍보하던 음식점 한 곳, 한 곳이 쌓여 납품할 수 있는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해당 지역에서 3대째 대를 이어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신뢰를 쌓아가기 너무나 좋은 버팀목이 되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감에 더해 젊고 밝은 에너지로 고객들을 대면하고 허물없이 친근하게 다가갔던 지난 시간들이 이제 더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장 실무로 쌓아 올린 실력파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어요. 하지만 대를 잇는다고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반찬가게, 중국집, 분식집 등에서 일하며 실무를 쌓았고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친구 중에서 일반적인 회사를 다녔던 친구도 있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쌓아왔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생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랬듯, 함께 사업을 하면서도 즐겁게 웃으며 지낼 수 있어요.”


단순한 동업이 아닌 탄탄한 우정으로 쌓아 올린 시간 덕분에 남다른 팀웍을 자랑하는 방앗간 녀석들. 여전히 직접 찾아와 기름을 구매하시는 동네의 단골 고객들은 주로 어르신들이 많은 편이다. 가끔은 구매하시는 값보다 더 큰 선물을 건네기도 하신다는 어르신들 덕분에 장사하는 보람과 따뜻한 정을 느낀다고.

현재 방앗간 녀석들은 청주를 포함한 충청도 일대에 많은 거래처를 확보했고, 수도권과 함께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운영에 대한 기술 전수를 통해 점점 사라져가는 방앗간을 되살리고 어떤 지역에서나 양질의 기름을 맛볼 수 있게 체인사업도 운영할 생각이다.

패키지의 다양화로 틈새시장 공략

음식문화 및 외식 산업의 변화로 식자재 공급망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에 발맞춰 방앗간 녀석들도 패키지의 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캠핑족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현재 상품보다 훨씬 적은 용량의 상품을 출시하고자 한다. 또한 청주와 충북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스토어 운영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B2B는 물론 B2C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적인 패키지 구성으로 제한된 고객층을 뛰어넘는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방앗간 녀석들의 진심이 담긴 제품들이 더욱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3대를 넘어 4대, 5대 그 이상의 오랜 시간을 장인 정신으로 하나의 아이템에 집중하고 정성을 다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응원해본다.





발행처.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130 에이스 하이테크시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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