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라인 스페이스는 네모라는 틀 안에 존재하되,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한남 카페거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통창을 개조해 오픈형으로 변화를 줄 계획이다. 또한 현재 스퀘어 라인의 가방을 전시해둔 공간도 카페 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감각적인 무드를 충실히 완성하고 싶어 주방도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내부에 조성했다. 주방에서 음료를 제조하고 디저트를 만든 후 문을 열고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스퀘어라인 스페이스라는 이름에 주방의 수많은 소품들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주방과 매장이 일체형으로 된 카페가 일반적인만큼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다. 패션에 문화를 접목한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확고한 생각이 여느 카페와는 다른 공간을 완성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했다. 오늘날 카페에서 우리는 수많은 이들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누군가는 업무를 보기도 한다. 카페는 어느덧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스퀘어라인 스페이스와 같은 기분 좋은 변주가 더욱 반갑다. 카페에서 우리는 만나고, 즐기고 새로운 패션에 대한 자극을 받기도 한다.
때로는 이러한 새로운 공간이 전해주는 신선함에 지친 일상을 잠시 잊기도 한다. 우리가 집을 벗어나 카페를 찾는 이유, 그것은 어쩌면 스퀘어라인 스페이스와 같은 독특한 무드를 마주한 순간이 전해주는 행복 때문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