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핵심기사

주말 여행 버킷리스트

로컬에서 찾은 별미
소도시 미식로드


여행에서 ‘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먹는 것’.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한 여행은 더욱 선명한 기억이 되어
즐거운 여행의 추억으로 남는다. 무더위도 잊게 해줄 별미를 찾아 떠난 소도시 미식로드를 소개한다.


땅끝 그리고 또 다른 시작, 해남
황산면 전복 & 닭요리촌

대한민국 최남단을 여행하며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에서 국토종주를 끝내거나 시작하는 이들이 찾던 해남은 풍부한 먹거리로 미식가들의 여행지로 떠올랐다. 2019년부터 해남의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특화 음식을 개발하고 ‘해남미남축제’를 개최하는 등 미식 관광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는 닭 요리의 결정판인 해남 닭코스 요리는 신선한 육회부터 닭 불고기, 구이, 백숙, 닭죽까지 다섯 가지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푸짐한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또한 바다의 황제라 불리는 전복도 해남에서 맛볼 수 있는 우수한 로컬푸드 중 하나다.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먹고 자란 전복은 풍미와 식감이 모두 최상급인 해산물이다. 특히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과 아연은 전복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큰 효능이 있다.

해남 황산면의 전복은 식감이 뛰어나고 단맛이 느껴질 만큼 상품 가치가 크기 때문에 해산물 매니아라면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신선한 맛에 빠져들고 만다. 아름다운 남해의 바다를 만나고, 건강한 바다의 기운을 기분 좋게 채우고 싶다면 해남으로 떠나보자. 


설악산을 품은 속초
대포항 튀김 & 
아바이 순대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속초. 강원도 대표 관광지이자 미식의 도시로도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설악산을 품고 있는 속초는 사계절 이곳을 찾는 산악인들은 물론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우거진 송림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언제나 각광받는 곳이다. 또한 동해 안의 대표적 국가 어항이자 속초의 관광 어항이었던 대포항도 속초에 있다. 대포항은 1980년대 이후 설악권의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속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후 수많은 변화를 거치며 현재는 다양한 문화 예술공간으로 거듭 나며 주변 먹거리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대포항에는 가지각색의 맛을 자랑하는 튀김 전문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튀김 골목이 있다. 바삭하고 맛있는 튀김을 먹으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즉석에서 튀겨주는 각종 튀김과 닭강정, 새우 강정, 아바이 순대, 오징어 순대 등 속초의 대표 먹거리를 맛보기 위해 사계절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멀리 금강산 자락까지 조망할 수 있는 속초 등대 전망대도 놓치지 말자.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가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으로 언제 찾아도 훌륭한 풍경을 선사한다. 



월영교 야경에 물든 안동
안동찜닭 & 간고등어촌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안동에는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월영교’가 있다. 낙동강을 감싸듯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에 위치한 월영교는 달빛을 오롯이 담아내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안동 월영교의 고즈넉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찜닭 골목을 먼저 방문해 보자. 안동 구시장 한편에 조성된 찜닭 골목은 서문에서 시작되어 골목 전체가 찜닭을 선보이고 있다. 푸짐하고 감칠맛 나는 안동만의 찜닭 요리는 이미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서, 현지인은 물론 관광 객도 즐겨 찾는 골목이다. 

또 하나 안동을 대표하는 맛이 있다. 바로 안동 간고등어. 안동과 가장 가까운 바다인 영덕에서 고등어를 가져오려면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이동에만 하루가 넘게 걸렸다. 긴 시간을 이동하기 때문에 고등어가 상하기 쉬워, 소금을 뿌리자 자연스럽게 안동에 도착했을 때는 간고등어가 되어있었다. 그러자 고등어의 비린 맛은 빠지고 육질은 더욱 부드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안동 고등어를 찾게 되었고, 지금의 안동 간고등어의 명성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한국인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 특히 담백하고 짭짤한 안동 고등어 전문점에서 맛보는 간고등어 밥상은 안동의 명물이 되었다. 


오색찬란한 수국의 계절, 
제주
자리돔 & 한치 물회 

초여름에서 무더운 여름 중순까지 풍성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제주를 물들이는 수국. 정상 토양에서는 핑크색, 산성토에서는 푸른색을 띠며 다채로운 색감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수국의 향연은 제주의 여름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인다. 

제주도 곳곳에는 수국 명소가 많은데, 휴애리에서 열리는 수국 축제가 대표적이고 카멜리아힐, 한림공원, 보롬왓, 구좌읍 토끼섬 등이 있다. 6월에 피어나는 수국이 눈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여름이라 더 맛있는 별미를 맛볼 차례다. 

6월이면 제철을 맞아 더욱 인기가 많은 물회는 마니아 층이 두꺼운 여름철 별미다. 특히 한치물회와 자리돔 물회는 초여름에 꼭 맞봐야 할 제주 향토 음식이다. 붕어 크기의 지리돔은 작고 못생겼지만, 보릿 고개를 넘어야 하는 배고픈 시간에 해안에 몰려 있어, 예로부터 제주 도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생선이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자리 돔으로 만든 물회는 시원하면서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다리 길이가 한 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지어진 한치는 오징어보다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자리돔 물회와는 또 다른 쫀득하고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치 물회도 놓치기 아까운 별미다. 


도자 예술과 한식의 만남,
이천
쌀밥 정식

1960년대부터 경기도 이천에는 도자 문화의 뜨거운 불꽃이 일었다. 장작이 풍부하고 물이 좋아 흙 반죽도 잘 되었기 때문에, 이천은 도자 기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흙과 물과 불, 세 가지 요소로 탄생하는 도자기가 온전한 예술품으로 완성되는 이천. 

도자 예술의 대표 도시 이천에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이천의 쌀이다. 세종대왕의 큰형인 양녕대군이 16년 동안 머물렀던 이천의 자채방아마을. 바로 이곳에서 왕에게 진상했던 쌀인 자채벼가 자라났다. ‘진상미로’라는 이름의 길이 있는데, 임금이 먹을 만큼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희다 못해 푸른빛가 돌고 윤기가 있는 이천의 쌀은 지금도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쌀밥과 함께 푸짐하게 차려진 반찬과 된장찌개, 생선구이까지 나오는 쌀밥 정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먹거리다. 


주말 여행 버킷리스트

로컬에서 찾은 별미
소도시 미식로드


여행에서 ‘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먹는 것’.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한 여행은 더욱 선명한 기억이 되어 
즐거운 여행의 추억으로 남는다. 무더위도 잊게 해줄 별미를 찾아 떠난 소도시 미식로드를 소개한다.


땅끝 그리고 또 다른 시작, 해남
황산면 전복 & 닭요리촌

대한민국 최남단을 여행하며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에서 국토종주를 끝내거나 시작하는 이들이 찾던 해남은 풍부한 먹거리로 미식가들의 여행지로 떠올랐다. 2019년부터 해남의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특화 음식을 개발하고 ‘해남미남축제’를 개최하는 등 미식 관광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는 닭 요리의 결정판인 해남 닭코스 요리는 신선한 육회부터 닭 불고기, 구이, 백숙, 닭죽까지 다섯 가지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푸짐한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또한 바다의 황제라 불리는 전복도 해남에서 맛볼 수 있는 우수한 로컬푸드 중 하나다.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먹고 자란 전복은 풍미와 식감이 모두 최상급인 해산물이다. 특히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과 아연은 전복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큰 효능이 있다. 

해남 황산면의 전복은 식감이 뛰어나고 단맛이 느껴질 만큼 상품 가치가 크기 때문에 해산물 매니아라면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신선한 맛에 빠져들고 만다. 아름다운 남해의 바다를 만나고, 건강한 바다의 기운을 기분 좋게 채우고 싶다면 해남으로 떠나보자. 


설악산을 품은 속초
대포항 튀김 & 아바이 순대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속초. 강원도 대표 관광지이자 미식의 도시로도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설악산을 품고 있는 속초는 사계절 이곳을 찾는 산악인들은 물론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우거진 송림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언제나 각광받는 곳이다. 또한 동해 안의 대표적 국가 어항이자 속초의 관광 어항이었던 대포항도 속초에 있다. 대포항은 1980년대 이후 설악권의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속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후 수많은 변화를 거치며 현재는 다양한 문화 예술공간으로 거듭 나며 주변 먹거리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대포항에는 가지각색의 맛을 자랑하는 튀김 전문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튀김 골목이 있다. 바삭하고 맛있는 튀김을 먹으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즉석에서 튀겨주는 각종 튀김과 닭강정, 새우 강정, 아바이 순대, 오징어 순대 등 속초의 대표 먹거리를 맛보기 위해 사계절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멀리 금강산 자락까지 조망할 수 있는 속초 등대 전망대도 놓치지 말자.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가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으로 언제 찾아도 훌륭한 풍경을 선사한다 


월영교 야경에 물든 안동
안동찜닭 & 간고등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안동에는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월영교’가 있다. 낙동강을 감싸듯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에 위치한 월영교는 달빛을 오롯이 담아내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안동 월영교의 고즈넉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찜닭 골목을 먼저 방문해 보자. 안동 구시장 한편에 조성된 찜닭 골목은 서문에서 시작되어 골목 전체가 찜닭을 선보이고 있다. 푸짐하고 감칠맛 나는 안동만의 찜닭 요리는 이미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서, 현지인은 물론 관광 객도 즐겨 찾는 골목이다. 

또 하나 안동을 대표하는 맛이 있다. 바로 안동 간고등어. 안동과 가장 가까운 바다인 영덕에서 고등어를 가져오려면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이동에만 하루가 넘게 걸렸다. 긴 시간을 이동하기 때문에 고등어가 상하기 쉬워, 소금을 뿌리자 자연스럽게 안동에 도착했을 때는 간고등어가 되어있었다. 그러자 고등어의 비린 맛은 빠지고 육질은 더욱 부드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안동 고등어를 찾게 되었고, 지금의 안동 간고등어의 명성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한국인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 특히 담백하고 짭짤한 안동 고등어 전문점에서 맛보는 간고등어 밥상은 안동의 명물이 되었다. 


오색찬란한 수국의 계절, 제주
자리돔 & 한치 물회

초여름에서 무더운 여름 중순까지 풍성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제주를 물들이는 수국. 정상 토양에서는 핑크색, 산성토에서는 푸른색을 띠며 다채로운 색감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수국의 향연은 제주의 여름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인다. 

제주도 곳곳에는 수국 명소가 많은데, 휴애리에서 열리는 수국 축제가 대표적이고 카멜리아힐, 한림공원, 보롬왓, 구좌읍 토끼섬 등이 있다. 6월에 피어나는 수국이 눈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여름이라 더 맛있는 별미를 맛볼 차례다. 

6월이면 제철을 맞아 더욱 인기가 많은 물회는 마니아 층이 두꺼운 여름철 별미다. 특히 한치물회와 자리돔 물회는 초여름에 꼭 맞봐야 할 제주 향토 음식이다. 붕어 크기의 지리돔은 작고 못생겼지만, 보릿 고개를 넘어야 하는 배고픈 시간에 해안에 몰려 있어, 예로부터 제주 도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생선이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자리 돔으로 만든 물회는 시원하면서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다리 길이가 한 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지어진 한치는 오징어보다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자리돔 물회와는 또 다른 쫀득하고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치 물회도 놓치기 아까운 별미다.


도자 예술과 한식의 만남, 이천
쌀밥 정식

1960년대부터 경기도 이천에는 도자 문화의 뜨거운 불꽃이 일었다. 장작이 풍부하고 물이 좋아 흙 반죽도 잘 되었기 때문에, 이천은 도자 기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흙과 물과 불, 세 가지 요소로 탄생하는 도자기가 온전한 예술품으로 완성되는 이천. 

도자 예술의 대표 도시 이천에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이천의 쌀이다. 세종대왕의 큰형인 양녕대군이 16년 동안 머물렀던 이천의 자채방아마을. 바로 이곳에서 왕에게 진상했던 쌀인 자채벼가 자라났다. ‘진상미로’라는 이름의 길이 있는데, 임금이 먹을 만큼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희다 못해 푸른빛가 돌고 윤기가 있는 이천의 쌀은 지금도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쌀밥과 함께 푸짐하게 차려진 반찬과 된장찌개, 생선구이까지 나오는 쌀밥 정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먹거리다. 



발행처.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130 에이스 하이테크시티3

잡지사업등록번호. 용인,라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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