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부터 합동참모본부 등 군부대들이 주변에 자리한 탓에 삼각지 주변에는 저렴하고 푸짐한 식당들이 모여 또 하나의 먹자골목이 되었다. 특히 삼각지 주변에는 역사가 깊은 노포가 많은데 5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집들도 많다. 냉동 차돌박이로 유명한 봉산집, 특수부위 전문점 평양집, 찹쌀 탕수육 전문점 명화원 등이 그렇다.
특히 삼각지에는 대구탕 골목이 유명하다. 오래된 골목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이곳은 1979년 원대구탕이 문을 열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인근에 근무하는 군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이었던 이곳은 2019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대구와 내장, 미나리, 콩나물 등 채소와 양념이 냄비 안에 듬뿍 담겨 나오는 대구탕은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 깊고 깔끔한 국물 맛이 숙취 해소에도 좋아 여전히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는 삼각지 대구탕 골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