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경영진이 만든 터닝 포인트
6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한 에버그린에버블루는 현재 조합원 수가 40명 가까이 늘면서 연간 1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조합을 이끌고 있는 이순성 대표는 7년 전 양평으로 귀농한 청년 농부다.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청년 창업농 교육을 1년간 받은 이순성 대표는 들깨와 고추 등의 농사를 짓다가 초기조합원이었던 부친 지인의 권유로 조합에 가입했고 함께 최선을 다해오던 중 현재는 조합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순성 대표와 함께 조합을 이끌고 있는 지선경 사무국장은 초기 조합원이었던 어머니의 권유로 조합에 가입하게 되었다. 현재는 조합의 가장 중심에서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부모 세대에게 조합의 운영권을 넘겨 받은 청년 경영진을 중심으로 에버그린에버블루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병충해에 강하고 어르신들도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2모작이 가능하기까지 해 농가 소득 증대에 적합한 작물이라고 판단된 들깨에 집중하기로 한 것.
“농부로부터 사들이는 들깨의 수매가격을 합리적으로 맞출 수 있었던 비결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시세에 맞게 적용하는 착한 마을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조합에 들깨를 팔려는 농가가 점점 늘어나면서 양평군의 전폭적인 지원도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순수한 작물로 정직하게 만든 제품의 완성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선물해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제품으로 한 번 드셔보신 분들은 다시 찾으시는 로컬푸드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